너머의 세계 The World Beyond
장 샤오타오_한윤정(김성륜 공학자 협업)展
2024_0510 ▶ 2024_0804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24_0522_수요일_05:00pm
G.MAP 실감콘텐츠展
기획 /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협력 / 디지털사일런스_퓨즈아트프로젝트_울산시립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G.MAPGwangju Media Art Platform광주광역시 남구 천변좌로338번길 10 4전시실Tel. +82.(0)62.613.6124gmap.gwangju.go.kr@gmap.kr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 ● 인류세(人類世, Anthropocene)는 인간으로 인해 지구 역사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질학적 용어이다. 이는 자연적으로 생성된 지질연대와 구분하기 위해 논의된 개념으로 인류가 지구 환경을 급격하게 변화시켜, 다양한 생물종이 멸종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한 새로운 지질연대를 뜻한다. 더불어, 단순히 지구 생태계 변화를 자각하는 것 이상의 인류 문명의 힘, 그것의 사용에 대한 윤리적 책임감을 일깨우기 위한 일련의 경고로 볼 수 있다. 동시대의 다급한 지구적 위기, 여섯 번째 대멸종의 길로 이미 들어선 상황에서, 인류세라는 개념은 역사의 전 분야에 수반한 진행형의 메시지이자 반성적 이슈일 터이다. ●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실감콘텐츠전 『너머의 세계』는 인류세와 맞물려 있는 '시대의 위기'라는 동시대의 주요 현안에 대해 언급하는 자리이며, 시원적 쟁점인 인류세의 물질 과잉과 정신성의 부재 등의 문제를 거론하는 장이다. 주제 속 '너머'의 의미는 물리적인 부면에서의 사물의 저쪽 혹은 공간이 아닌 예술가의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 및 예술적 발언을 함의한다. 전시의 참여작가 한윤정·김성륜과 장 샤오타오(张小涛)는 현대의 급격한 사회 변화 속 개인의 위기, 정신문화의 결핍, 환경 문제 등 삶에 기반한 시의성 있는 쟁점들을 미디어아트의 형식을 빌어 서술한다.
한윤정(김성륜 공학자 협업)_플라스틱 풍경-이면의 세계_다채널 비디오, 2채널 사운드_00:12:15_2023~43D 애니메이션 : 홍 쑤안 싸이사운드 디자인 : 곽수정협업 : 디지털 사일런스_퓨즈아트프로젝트_울산시립미술관
한윤정(김성륜 공학자 협업)_플라스틱 풍경-이면의 세계_다채널 비디오, 2채널 사운드_00:12:15_2023~43D 애니메이션 : 홍 쑤안 싸이사운드 디자인 : 곽수정협업 : 디지털 사일런스_퓨즈아트프로젝트_울산시립미술관
한윤정(김성륜 공학자 협업)_플라스틱 풍경-이면의 세계_다채널 비디오, 2채널 사운드_00:12:15_2023~43D 애니메이션 : 홍 쑤안 싸이사운드 디자인 : 곽수정협업 : 디지털 사일런스_퓨즈아트프로젝트_울산시립미술관
한윤정(김성륜 공학자 협업)_플라스틱 풍경-이면의 세계_다채널 비디오, 2채널 사운드_00:12:15_2023~43D 애니메이션 : 홍 쑤안 싸이사운드 디자인 : 곽수정협업 : 디지털 사일런스_퓨즈아트프로젝트_울산시립미술관
장샤오타오_샤카, Sakya_다채널 비디오_00:08:50_2022/2024
「사캬, Sakya」라는 주제작을 전시하는 장 샤오타오(张小涛)는 오늘날의 물질세계 속 영적 세계의 붕괴를 이야기한다. 작가가 2006년부터 5년간 티벳 불교를 더듬으며 완성한 본 작품은 단순히 종교적인 접근인 아닌 인간은 어디로 나아가야 하며, 그 영혼을 어떻게 돌보아야 할지에 대해 숙고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되었다. ● 장샤오타오는 고고학의 협업 아래, 티벳 불교의 사캬 학파의 소재지인 사캬 수도원을 답사하며 다큐와 애니메이션 영상을 제작했다. 그는 "예술은 예술가의 개인적 종교이며, 예술가의 업은 초월의 길을 따르는 것이다"라고 술회한다. 이미지와 사운드가 중심인 작품으로 영성을 비롯한 예술 세계, 영적 세계의 신비로움을 드러낸다. ● 어찌 보면, 인류세는 정신과 물질, 개인과 세계의 상호 연결성의 모순에서 비롯된 문제로 볼 수 있다. 결국엔 '인간의 정의란 무엇일까'라는 인식론적 질문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여전히 각론의 형국이지만, 유무형의 세계를 모두 다루는 예술가들의 시선을 통해 잠시나마 우리 삶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고영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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